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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VIEW, 대학가 점령 시간문제


Test & Measurement, 성지영 기자 (teleyoung@krtele.com)

대학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NI의 LabVIEW 교육에 대한 상반된 입장이 일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실무능력 증가로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반면 인스턴트식 교육이라는 쓴 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 중인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NI LabVIEW에 대한 상반된 견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은 사용이 쉽고 편리하다고 LabVIEW를 대학의 정규 커리큘럼으로 제정한다면 여기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LabVIEW만을 사용하려 할 것이고, 이는 학문의 산실로 다양한 기술과 지식을 전수해주어야 할 대학 본연의 임무에 태만한 것이라는 지적. 반면 이제는 대학교육도 실무능력 개발에 주안점을 둬야 할 것이며 대학의 LabVIEW 교육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는 견해도 설득력을 가진다.

사실 차세대 엔지니어 군단이라 할 수 있는 공학도에 대한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의 지원정책은 가히 전폭적이다. 고가의 LabVIEW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전략적으로 수십 세트씩 무상 제공하는가 하면 방학기간에 맞춰 LabVIEW 교육비를 대폭 할인해 주고 있다. 텍스트 기반의 프로그램에 어려움을 느끼던 학생과 교수들은 그래픽 기반으로 쉽고 빠르게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LabVIEW의 장점과 한국NI의 지원책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SW 독점력 우려

업계 한 관계자는 『인스턴트 식품만 먹으면서 자란 아이들은 다 자라서도 인스턴트만 찾는다. 어렵다는 이유로 대학에서조차 기초학문 탐구나 다양한 방법론 교육을 등한시하고 실무교육 위주로 돌아선다면 직업교육 학교와 대학교의 차이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학 시절부터 LabVIEW에 길들여진 학생들이 향후 업계의 주역이 됐을 때를 생각해야 한다. 모든 소프트웨어에는 나름의 장단점이 있음에도 불구, 익숙한 LabVIEW를 선호할 것』이라며, 『결국 NI가 독점적 지위를 갖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한편 반대 진영에서는 현재의 대학교육이 너무 실무능력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LG전자의 경우 신입사원 1인당 재교육 비용이 약 3,000만원 규모이며 교체주기도 너무 빨라 전사적 차원의 문제로 대두될 정도. 이에 최근 LG전자는 해외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유치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흔히 ‘인력난’이라고 하는데, 이는 단순히 인력이 없다는 게 아니라 실무능력을 갖춘 사람이 없다는 의미다. 기초학문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금은 업계가 원하는 실무능력을 기를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원천기술 연구는 교육 시스템을 지적하기 이전에 우선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사실 대학 4년 동안 원천기술을 연구한다는 게 쉽지 않을 뿐더러 졸업 이후 취업할 곳도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실무교육 차원에서 LabVIEW의 이점은 몇몇 사례를 통해 잘 나타난다. 현재 철도청 발주 내역에는 소스코드를 LabVIEW로 제공하라는 주문이 포함돼 있으며, 삼성전자에서는 과장 진급시 LabVIEW 교육과정 수료와 프로젝트 진행이 요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 기반 프로그램이 텍스트보다 직관적이어서 개발자가 아니어도 쉽게 정보 공유나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 양쪽 견해가 팽팽히 맞선 가운데 NI는 오늘도 대학가는 물론, 전 산업계로 LabVIEW를 전파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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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Test & Measurement Korea 2006년 3월호에 게재된 것으로 www.testmagazine.c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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